[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다저스의 중심타자 핸리 라미레즈와 맷 캠프의 복귀가 늦춰질 전망이다.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핸리 라미레즈와 맷 켐프가 아직 부상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한 라미레즈는 애틀란타와의 홈 4연전 중 7~9일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라미레즈는 9일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곧바로 대주자 클레이튼 커쇼와 교체됐고, 선발라인업 복귀가 예상됐던 10일 경기에서도 출전명단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라미레즈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여전히 무릎 부위에 미세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컨디션이 올라올 때까지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라미레즈의 빈자리는 트리플A에서 콜업한 저스틴 셀러스가 대신 나선다.
한편 간판 외야수 맷 켐프 역시 부상 복귀 시기가 늦춰질 전망이다. 켐프는 당초 이번주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 악화로 복귀가 미뤄지게 됐다.
올 시즌 다저스는 부상악령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투수 채드 빌링슬리와 포수 A.J 엘리스를 비롯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선수만 무려 9명에 이른다. 가장 중요한 선발로테이션도 거르지 않고 출전하고 있는 선수가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 정도에 그치고 있다. 투수 왕국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던 매팅리 감독이 한 숨을 쉴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다저스는 11일 현재 27승35패(승률 4할3푼5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전급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이 저조한 팀성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그러나 최근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류현진과 푸이그의 활약으로 상위권 도약에 추진력을 얻고 있다. 여기에 부상선수들의 복귀까지 더해진다면 포스트시즌 진출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돈 매팅리 감독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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