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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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 한화 김태균, 유먼에 공식 사과

기사입력 2013.06.11 01:02 / 기사수정 2013.06.11 01:0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캡틴' 김태균이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한 인터넷 야구 관련 방송에서는 진행자가 '각 구단 4번 타자들이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와 구종'이라는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이 과정에서 "유먼의 얼굴이 너무 까매서 웃을 때 하얀 이와 공이 겹쳐 보인다"는 김태균의 발언이 소개됐다. 김태균은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로 유먼을 꼽은 것. 이후 야구팬들은 "김태균이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다"며 비난을 가했다.

이에 김태균은 곧바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먼저 이번 일의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유먼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질문에 대해 유먼의 투구폼이 타자 입장에서 공략하기 어려운 훌륭한 선수라는 뜻으로 말한 부분이 아쉽게 전달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 팀에서 용병 생활을 경험해본 저로서 외국인선수의 힘든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팀의 바티스타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들과도 각별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지난 2010~2011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김태균의 신분도 외국인선수였다.

마지막으로 김태균은 "공인으로서 앞으로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태균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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