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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회장 "네이마르, 바르샤에서 잘해봐"

기사입력 2013.06.10 14: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라이벌을 택한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를 향해 짧은 말을 건넸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26일 길었던 이적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바르셀로나는 5천만 유로(약 730억 원)의 이적료로 네이마르를 산투스에서 데려왔다. 올 시즌부터 5시즌 간 바르셀로나에서 뛰게 된 네이마르는 지난 3일 5만 여명의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입단식을 치르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바르셀로나는 3년 가까이 공을 들인 네이마르를 영입하면서 큰 기대감에 차 있다. 지난 시즌 문제점이던 리오넬 메시에 의존한 단조로운 플레이를 네이마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더불어 네이마르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를 이긴 것에 환호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바르셀로나 못지않게 네이마르를 장기간 지켜보며 영입전을 펼쳤다. 특히 지난달 말 레알 마드리드는 직접 협상단을 브라질로 보내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버금가는 파격안을 제시하면서 네이마르의 마음을 잡으려 노력했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최종적으로 바르셀로나를 선택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 경쟁에서 진 것에 심리적인 타격을 받았다. 페레스 회장과 인터뷰를 한 현지 언론도 네이마르를 놓친 것에 대한 질문을 빠뜨리지 않았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페레스 회장과 인터뷰에서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영입에 실패해 아쉬웠던 선수가 있는지 질문했다. 페레스 회장은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와 패트릭 비에이라(은퇴)가 아쉬웠다고 답하며 네이마르는 꼽지 않았다.

그러자 마르카는 네이마르는 아쉽지 않으냐고 재차 물었고 페레스 회장은 "네이마르는 훌륭한 선수다. 바르셀로나에서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무미건조하게 짧은 말을 건넸다. 네이마르에 대해 큰 걱정을 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한편, 네이마르를 놓친 페레스 회장은 가레스 베일(토트넘)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 제프리 콘도그비아(세비야)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네이마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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