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이 올 시즌 최다 실점으로 무너졌다. 상위권 다툼이 한창인 상황에서 에이스로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유먼은 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76구를 던지며 10피안타 2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1회는 비교적 잘 막았지만 2회와 3회 실점 위기를 넘기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특히 3회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내준 볼넷 한 개가 빌미가 돼 대량 실점하고 말았다. 3.06이던 시즌 평균자책점도 3.68(71이닝 29자책)까지 올라갔다.
1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유먼은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 문선재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 정의윤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가 문제였다. 유먼은 2회말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권용관의 땅볼, 정주현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곧바로 윤요섭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손주인에게도 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유먼은 박용택의 2루수 땅볼로 2점째를 내줬다. 후속타자 문선재는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2사 후 고비를 넘지 못하고 대량 실점했다. 유먼은 3회말 2사 1루에서 권용관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 출루시켰다. 이것이 화근이었다. 계속된 2사 1, 2루 위기에서 정주현에게 안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다. 이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수비가 이어지며 주자는 2, 3루가 됐다. 결국 윤요섭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2점을 더 내줬다. 5실점째. 손주인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위기가 계속됐지만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실점은 이어졌다. 유먼은 4회말 선두타자 문선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정성훈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곧이어 정의윤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고 6점째를 내줬다. 3이닝 연속 실점. 그는 후속타자 이병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주자 2명을 남겨둔 채 허준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허준혁이 후속타자 권용관, 정주현을 범타 처리해 유먼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쉐인 유먼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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