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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특급' 푸이그, 류현진 '新 도우미'로 뜬다

기사입력 2013.06.07 04:24 / 기사수정 2013.06.07 11:1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가 '몬스터' 류현진(이상 LA 다저스)의 새로운 도우미로 나설 것인가.

류현진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따낸 이후 10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당초 지난 3일 쿠어스필드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발등 통증으로 인해 등판이 미뤄졌다.

류현진은 데뷔 후 처음으로 푸이그와 함께 경기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지난 4일 주전 외야수 칼 크로포드의 부상으로 빅리그에 전격 입성한 푸이그는 3경기에서 타율 4할 1푼 7리(12타수 5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푸이그는 데뷔전인 4일 샌디에이고전서 멀티 히트에 '끝내기 보살'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다음날인 5일에는 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푸이그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기간 열린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의 '특급 도우미'를 자처한 바 있다. 류현진이 등판한 지난 3월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결승 득점과 쐐기 득점 모두 푸이그의 발에서 나왔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1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 시범경기 2승째를 따냈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과 푸이그를 영입하는기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 류현진과는 6년 3,600만 달러, 푸이그에게는 7년 4,200만 달러의 거액 계약을 안겨줬다. 류현진의 포스팅 비용인 2,573만 7737달러 33센트까지 포함해 1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투자한 것.

한때 무리한 투자라는 비판도 나왔지만, 두 선수 모두 빅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고 있다. 특히 시즌 전 5선발 후보로 평가받던 류현진은 11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6승(2패)에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와 함께 팀 선발진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푸이그가 류현진과 함께 나서는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흥밋거리가 될 전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야시엘 푸이그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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