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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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바뀌는 수비라인, 독만 되고 있다

기사입력 2013.06.05 04:3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베이루트(레바논), 조용운 기자] 또 수비라인이 바꼈다. 계속된 조합 실험, 이제는 최강희호에 독이 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5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레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3월 카타르와의 경기와 또 수비라인이 바꼈다. 곽태휘만 남았을 뿐 세 자리가 다른 얼굴로 채워졌다. 선수가 없어서, 기대에 못 미쳐서 변하던 것이 수비진의 불안을 야기했고 중요한 순간에 대표팀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전날 훈련까지만 해도 최 감독의 깜짝 기용은 공격진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아직 1~2자리가 고민이라던 최 감독의 의중은 수비였고 김기희와 신광훈이 예상과 달리 출전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과 초반 홈팀의 거센 공격을 차단하기에 처음 맞춰보는 수비진은 위험을 야기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수비를 이끌어야 할 곽태휘가 먼저 흔들리며 대표팀은 여지없이 실점을 했다.

곽태휘는 초반 헛발로 제대로 클리어를 하지 못했고 패스 실수도 보여줬고 주장이 흔들리자 경험이 부족한 나머지 3명도 함께 당황하기 시작했다.

호흡이 맞지 않았던 수비는 끝내 불안하던 세트플레이에서 실점하고 말았다. 전반 12분 상대에 코너킥을 허용했고 상대 공격수를 제대로 마킹하지 못하며 모하메드 하이다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너무 이른 시간에 흔들린 수비에 대표팀은 극복할 수 없는 1골의 벽에 막혔고 마지막에서야 김치우의 프리킥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지지 않았지만 매경기 바뀌는 수비라인,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은 수비는 대표팀에 독이 되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곽태휘, 김치우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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