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일본이 브라질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아시아국가 가운데선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에서 혼다 게이스케의 극적인 PK 동점골로 호주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결과로 일본은 승점 1점을 더 추가해 남은 일정과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호주에게도 성과가 있었다. 역시 승점 1점을 보태 7점이 된 호주는 조 2위로 올라서며 본선행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양 팀은 최상의 라인업으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일본은 해외파를 총출동시켜 지난 A매치 2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오랜만에 혼다와 카가와 신지가 동시 출격해 일본 공격을 이끌었다. 호주 역시 팀 케이힐이 선봉에 선 가운데 데이비드 홀먼, 브레시아노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홈팀 일본이 가져갔다. 서서히 잦은 패스 시도로 중원을 장악한 일본은 호주의 수비진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전반 5분 엔도 야스히토의 프리킥으로 분위기를 잡은 일본은 전반 18분 카가와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마크 슈워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려 연결되지 못했다.
호주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33분 로비 크루스가 빠른 돌파에 이어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선제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에 들어서야 골 소식이 전해졌다. 후반 36분 호주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타미르 오어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가와시마 골키퍼의 키를 넘어 그대로 골문으로 향해 득점이 됐다.
예기치 않은 일격을 맞은 일본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곧 공세의 고삐를 당기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던 후반 추가시간 일보능ㄴ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매트 맥카이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핸들링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혼다는 침착하게 이를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무리지었다.
[사진=혼다 게이스케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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