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엑스포츠뉴스=김은지 기자] 가수 김정수가 위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1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서는 가수 김정수가 출연해 위암 투병 당시의 심경을 설명했다.
김정수는 "2011년 12월 위암 3기 말 판정을 받았다. 말기 바로 직전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위암 3기 말이 될 때까지 통증 한번, 속 울렁거림이 한 번도 없었다. 소화도 잘 됐다. 근데 왜 걸렸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어느날 혈변을 봤다. 와인을 좀 심하게 먹어서 그런가 했다"고 말했다.
김정수는 "(병원에서)누운 상태로 의사에게 '혈변을 봤다'고 했는데 위의 출혈이 대변으로 나온 거였다"며 "위암이 심하다고 해 열흘 정도 검사만 하더라. 수술을 할 수 없을 정도까지 상황이 안 좋았다. 내가 다니던 여의사가 수술을 해보겠다고 했다. 다른 분들은 포기했는데 그 분이 수술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수는 위암 판정 후 심경을 묻자 "그냥 하얗고 아무 생각이 없었다. 아내와 딸은 미국에 있었고 한국엔 아들이 있었다. 괜히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아프다고 하기 그래서 말을 안 했고 아들에게도 수술하기 직전에 말했다. 매니저가 고생이 많았다"고 답했다.
또 김정수는 "80%를 잘라내면 위가 조그만데 식사는 어렵지 않냐"는 조형기의 물음에 "식사를 못한다. 처음엔 미음 같은 것 조금 먹었는데 식사를 하라고 하는데 종이컵 반 정도 두시간에 한번 정도 먹으니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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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정수 ⓒ MBC]
대중문화부 김은지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