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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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란 없다' NC 아담, 의지의 QS+로 시즌 3승

기사입력 2013.06.01 20:24 / 기사수정 2013.06.01 20:4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아담 윌크가 초반 부진을 완벽하게 극복하고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아담은 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16구를 던지며 4피안타 1탈삼진 3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의 8-3 승리에 일조한 아담은 기분 좋은 시즌 3승에 웃을 수 있었다. 

이날 아담의 투구수 11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1개. 최고 구속 146km 직구(71개) 위주의 투구를 펼치며 슬라이더(24개), 커브(14개), 체인지업(6개)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아담은 초반부터 낮은 코스 공략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1회초 한화 중심타선을 상대로 높은 코스에 공이 몰려 연타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자신의 최대 장점인 탁월한 제구를 십분 활용해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이후 7회까지 단 한 개의 볼넷만을 내주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인 아담이다. 초반 실점에도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킨 덕에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아담은 1회말 선두타자 이대수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임익준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재빠른 견제로 임익준을 태그아웃 처리했지만 김태완-김태균-최진행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 연속 3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정현석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아담은 이학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다. 2아웃 이후에만 4안타를 맞고 무너진 것. 후속타자 강동우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힘겹게 첫 이닝을 넘겼다. 1회에만 38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한 아담이다.

2회말 세 타자를 나란히 뜬공으로 돌려세운 아담은 3회말 1사 후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재빠른 견제로 1루 주자 김태균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와 5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1회 3실점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은 아담이다. 6회에도 상대 중심타선인 김태완-김태균-최진행을 연속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3회말 김태균의 볼넷 이후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1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아담이 호투하는 동안 팀 타선은 6회와 7회 2점씩을 뽑아 4-3 역전에 성공했다.

아담은 승리 요건을 갖춘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수 100개를 넘겼지만 제구에는 문제가 없었다. 낮은 코스를 기막히게 공략하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그는 7회말 선두타자 정현석을 투수 앞 땅볼 처리한 뒤 이학준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날 첫 탈삼진. 곧이어 강동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7회까지 116구를 던진 아담은 8회말부터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임창민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초에는 타선 폭발로 8-3까지 격차를 벌렸다. 아담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다. 임창민이 9회를 실점 없이 틀어막고 아담의 3승을 완성했다. 초반 실점에도 꿋꿋이 버텨낸 아담의 끈기가 값진 승리를 만들어냈다.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김경문 NC 감독도 "아담이 초반 실점에도 포기하지 않고 이닝을 책임져준 덕분에 선수들이 집중해 역전할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담은 경기 후 "첫 이닝에 부진했지만 이후 포수 김태군과 호흡을 맞춰 좋지 않았던 부분을 바꿨다'며 "팀 전체가 열심히 해서 잘 마무리했다. 오늘 수비가 좋았는데 특히 외야수들이 많이 도와줬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곧이어 "가족들이 미국 현지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봤다.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아담 윌크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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