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 윤근영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서 호투를 펼쳤다.
윤근영은 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2피안타 3탈삼진 4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4회까지는 단 한개의 안타도 맞지 않을 정도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고, 5회에는 2사 1, 3루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를 빠져나왔다. NC 선발 아담 윌크와의 쉽지 않은 대결이었지만 오히려 투구내용은 더 좋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좌타자를 상대로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진 것이 효과를 봤다.
1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종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윤근영은 후속타자 박정준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나성범을 4-6-3 병살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도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조영훈과 모창민을 나란히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도 삼자범퇴로 손쉽게 마감했다.
4회초에는 박정준과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조영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모창민과 지석훈을 나란히 땅볼 처리한 뒤 노진혁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날 첫 피안타였다. 곧이어 김태군에게도 안타를 맞고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종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근영은 선두타자 권희동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줬다. 98구를 던진 윤근영은 주자 한 명을 남기고 안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안승민이 NC 이호준의 안타와 조영훈의 땅볼로 2사 2, 3루 위기에 몰린 뒤 모창민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승계주자인 나성범이 홈을 밟아 윤근영의 자책점이 늘어나고 말았다.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윤근영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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