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LA 다저스에 든든한 지원군이 돌아온다.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복귀로 공격력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된 다저스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신문 LA타임즈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라미레스가 오는 4일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라미레스는 오는 31일부터 다저스 산하 싱글A 팀인 란초 쿠카몽가에서 재활경기를 치르게 된다. 그는 다음달 3일까지 싱글A에 머물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만약 라미레스가 순조롭게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한다면 그는 오는 4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그는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지난달 30일에야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올 시즌 4번째 경기인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도중 1루에서 3루까지 무리한 주루플레이를 했고, 슬라이딩 직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 빅리그 4경기 성적은 타율 4할 5푼 5리(11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이다.
지난 2005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라미레스는 이듬해인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다. 2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냈다. 올 시즌 전까지 통산 타율도 2할 9푼 8리(3924타수 1171안타)를 기록한 라미레스다. 공격력 강화가 필요한 다저스로선 라미레스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또한 부상 복귀 후 올 시즌 2번째 경기인 1일 콜로라도전서 시즌 첫 홈런 포함 결승타로 승리를 돕기도 했다. 라미레스가 22승 29패로 NL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진 다저스의 구세주로 나설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핸리 라미레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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