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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달라진 김혁민, 에이스 모드 발동하나

기사입력 2013.05.30 03:31 / 기사수정 2013.05.30 03:3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에이스 모드'가 발동할 것인가.

한화 이글스의 '파이어볼러' 김혁민이 30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김혁민으로선 5월 마지막 등판이다. 지난 달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며 안정감을 찾고 있는 김혁민이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혁민은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2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 중이다. 선발로 나선 9경기에서는 2승 5패 평균자책점 5.69다. 분명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이다. 하지만 5월 들어 달라졌다. 그는 5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19일 두산전을 제외하면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시즌 첫 승을 따낸 3일 SK전서 7⅔이닝 7탈삼진 비자책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그는 3차례나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제 몫을 해냈다. 6회 이전에 강판된 경기는 19일 두산전이 유일하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2경기에 나서 2패 평균자책점 14.40(5이닝 8자책)으로 크게 부진했다. 지난 12일과 14일, 이틀 만에 2경기에 선발 등판해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 홈런도 2개나 맞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조금씩 안정감을 찾으며 팀 내 '토종 에이스'로서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다. 3연전 1승 1패로 맞선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다. 지난 등판과 달라진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다.

LG는 우규민이 나선다. 김혁민과 반대로 올 시즌 한화전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서 9이닝을 5피안타 7탈삼진 1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을 데뷔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당시 맞상대가 김혁민이었다. 5월 들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84로 지난달에 비해 페이스가 떨어진 부분이 아쉽다. 하지만 데뷔 첫 풀타임 선발임을 감안하면 나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돌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 팀은 지난 2경기서 1승 1패로 팽팽히 맞섰다. 28일은 한화(3-1), 전날(29일)은 LG(7-1)가 승리를 챙겼다.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토종 선발투수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첫날은 '도미니카 특급' 데니 바티스타(한화)와 래다메스 리즈(LG)가 맞붙었고, 전날은 김경태(한화)와 벤자민 주키치(LG)가 맞붙었다. 토종 선발끼리의 맞대결은 3연전 중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 흥미진진한 대결이 기대되는 이유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혁민, 우규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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