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4년차 좌완 김경태가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조기 강판됐다.
김경태는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1⅓이닝 동안 37구를 던지며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출발부터 분위기가 묘하게 꼬였다. 2루수 이학준의 실책으로 선두타자 오지환을 내보냈다. 재빠른 견제로 도루 저지에 성공한 김경태는 곧바로 손주인에게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박용택을 풀카운트 끝에 삼진 처리했지만 정의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곧이어 이병규(배번 9번)에게는 우익선상 3루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1루수 김태균의 글러브 옆을 빠져나가는 아쉬운 타구였다. 다행히 후속타자 문선재는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권용관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정주현 타석 때 폭투를 범해 주자를 2루까지 보낸 김경태는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한화는 주저없이 교체를 단행했다. 우완 이태양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태양이 후속타자 최경철을 삼진,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 김경태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김경태는 올 시즌 3차례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지난 25일 대전 한화전 이후 4일 만에 등판에 나섰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y@xportsnews.com
[사진=김경태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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