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적어도 10승 이상은 한다고 본다."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완봉승은 어딜 가나 화제였다. 류현진이 지난해까지 활약한 한화 이글스 김응룡 감독도 칭찬일색이었다.
김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완봉승을 따낸 류현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류현진은 같은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으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빅리그 데뷔 11경기 만에 따낸 값진 기록이다.
김 감독은 "오늘 잘 던지더라"고 평가한 뒤 "류현진 믿고 (한화에)왔는데 다른 데로 가버렸다"고 농을 던졌다. 승리를 확실히 책임져줄 에이스가 없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이어 "류현진이 한국에서는 살살 던지다가 주자 나가면 세게 던졌지만 메이저리그 가서는 1번부터 9번 타자까지 전력투구를 하더라. 많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가 예전에 (류현진) 20승 한다니까 다 웃지 않았느냐"고 되물은 뒤 "10승 이상은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11경기에 등판한 29일 현재 6승 2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 중이다. 남은 경기에서 4승 이상만 하면 김 감독이 생각한 수치를 달성하게 된다.
김 감독뿐만 아니라 전 동료인 데니 바티스타도 류현진의 완봉승 장면을 TV로 지켜봤다. 그는 "류현진이 정말 잘 던졌다. 잘 던질줄 알고 있었다"며 지난 2시즌 동안 함께했던 그의 성공을 확신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응룡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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