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프랑스의 신흥 재벌 AS모나코의 움직임은 진짜였다. FC포르투의 핵심인 주앙 무티뉴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모나코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티뉴와 하메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모나코는 이적료를 밝히지 않았지만 포르투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두 명을 보내는 대신 7천만 유로(약 1천20억 원)를 받았다고 명시했다.
러시아의 부호 드미트리 레볼로블레프의 천문학적인 재산을 앞세워 명가 재건을 노리고 있는 모나코는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등에 관심을 표명하며 여름 이적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적설만 난무했을 뿐 명확한 영입이 없어 큰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던 모나코였지만 무티뉴와 하메스를 영입하며 야망을 드러냈다.
모나코는 그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훗스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을 받았던 무티뉴를 2천5백만 유로(약 364억 원)의 비교적 싼값에 영입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발재간과 경기조율 능력이 우수한 무티뉴는 포르투에서만 11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릴 정도로 팀의 핵심이었던 터라 타팀 이적이 쉽지 않았지만 모나코의 돈뭉치는 이를 이겨냈다.
'콜롬비아의 호날두' 하메스는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전천후 선수로 스피드와 드리블이 뛰어나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결정력까지 장착했다는 평가다. 모나코도 잠재력이 뛰어난 하메스에게 아낌없이 4천5백만 유로(약 656억 원)를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티뉴와 하메스를 영입하면서 1천억 원을 쓴 모나코의 이적 시장은 이제 시작이다. 팔카오와 루니, 세스크 파브레가스(FC바르셀로나) 등 슈퍼스타들을 노릴 예정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모나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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