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K팝 스타2'의 우승자 '악동 뮤지션'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전속 계약을 맺는다
YG는 오늘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자세한 계약 조건을 밝힐 수는 없지만 그동안 악동 뮤지션과 부모님을 만나 원만하게 계약 협의를 마쳤으며 수일 안에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즌 1에 비해 우승자의 계약 발표가 다소 늦어진 이유는 악동 뮤지션이 아직 미성년자인지라 부모님과 대리 계약을 진행해야 하는데, 부모님이 몽골에 계셔서 계약이 다소 늦어진 것이다.
악동 뮤지션은 "우리들의 음악을 가장 잘 뒷받침 해줄 수 있는 곳이 YG라고 생각해왔다"며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악동 뮤지션이 YG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K팝 스타'에서 진행된 캐스팅 오디션에서 2차례나 YG에 캐스팅되면서 YG 내부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스템을 경험하게 되었고, 10여 명이 넘는 YG 전속 프로듀서들을 만나 음악적인 교감을 이루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인 'K팝 스타'만의 경쟁력이자 특징은 우승자에게 바늘구멍보다 어렵다는 SM-YG-JYP 중 본인들이 원하는 기획사를 택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지는 것이 특징인데 시즌 1의 박지민은 JYP로, 시즌2의 우승자인 악동 뮤지션은 YG를 선택하게 됐다.
YG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K팝 스타'를 통해 악동 뮤지션을 수 차례 극찬하며 '이들의 음악은 마치 유기농같이 아직 때묻지 않은 음악이기에 오히려 전문가들의 손을 타는 것이 더 해로울 수 있다'는 말을 종종 했다.
이번에 악동 뮤지션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밝힌 소감 역시 "YG는 그들이 자유롭게 그린 그림을 보호해주는 액자와 유리 역할을 해야할 뿐 덧칠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악동 뮤지션이 지닌 자체의 순수함과 천재성을 그대로 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YG는 지난 시즌1에서 2등을 차지한 16세 반전소녀 '이하이'를 영입하여 단 7개월 만에 3곡을 전 온라인 차트 1위 와 공중파 1위에 올려놓는 등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사상 가장 성공한 신인 여가수로 성장시켰다.
기성세대 음악에서 느낄 수 없는 신선한 매력을 지닌 악동 뮤지션의 유기농 음악은 이미 젊은 세대들의 많은 지지를 받으며 발표하는 곡마다 온라인 차트 1위는 물론 오랜 기간 동안 상위권에 머무르는 등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어제 발표된 CM송 '콩떡 빙수' 역시 단숨에 8개 온라인 음악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많은 유명 아티스트들을 배출하며 전문 경험이 많은 YG와 10대 천재 뮤지션 악동 뮤지션의 만남이 과연 가요계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지 기대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악동뮤지션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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