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말라가의 에이스 이스코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스페인 언론이 23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이스코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당초 스승인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을 따라 맨체스터 시티로 적을 옮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스코는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 협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44경기에서 11골 6도움을 올리며 말라가를 이끈 이스코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팀 상황 속에서도 말라가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리며 빅클럽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연말에는 21세 이하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유러피언 골든보이를 수상하기도 했다.
나이 답지 않은 원숙한 플레이를 선보인 이스코에게 크게 반한 쪽은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였고 지난주만 하더라도 맨시티로 이적이 유력시됐다.
하지만 맨시티와 말라가의 이적 협상이 지지부진한 틈을 타 레알 마드리드가 하이재킹에 나섰고 순조로운 협상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언론인 '아스'와 '마르카'에 따르면 양팀의 이적을 담당하는 관계자와 이스코의 대리인, 아버지가 참석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말라가와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 제안과 관련해 다양한 방법을 논의했다. 우선 순수 이적료만으로 협상을 할 경우 말라가는 바이아웃(이적허용금액)인 3천5백만 유로(약 500억 원)에 근접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2천만 유로(약 287억 원)에 선수를 포함하는 안을 제시했고 말라가는 이 경우 1차로 제시한 호세 카예혼보다 알바로 모라타를 협상 카드로 사용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스코 이적과 연관된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과 나쁘지 않은 결과로 다음 협상의 여지를 남긴 점 등 스페인 언론은 이스코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다음주 내로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스코 ⓒ 말라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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