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문학, 강산 기자] NC 다이노스 이태양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시즌 5승에 실패했다.
이태양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3실점 이후에는 깔끔한 투구로 SK 타선을 묶었다. 1회 내준 안타 3개 가운데 2개는 빗맞은 안타와 내야안타였다. 주루방해와 야수선택으로 인한 실점도 아쉬웠다. 하지만 이후에는 수비 실책 2개를 떠안고도 흔들리지 않은 점이 돋보였다.
이날 이태양의 투구수 88개 중 스트라이크는 57개. 최고 구속 136km 포심패스트볼에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1회부터 흔들렸다. 이태양은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박재상을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1, 2루 위기에서 최정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3루로 내달리던 1루 주자 박재상과 NC 유격수 이상호가 충돌하면서 주루방해로 1점을 더 내줬다. 곧이어 김상현의 내야안타와 폭투로 3점째를 내줬다. 3점을 내주는 동안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했다. 이후에는 한동민을 유격수 땅볼, 박정권을 1루수 직선타에 이은 더블플레이로 잡아내며 힘겹게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부터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SK 타선을 묶었다. 이태양은 2회말 1사 후 박진만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조인성과 정근우를 나란히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2사 후 김상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한동민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4회에는 2아웃을 잘 잡아낸 뒤 유격수 이현곤의 실책으로 박진만을 2루까지 내보냈지만 조인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5회에는 2사 후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상현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선두타자 한동민을 2루수 땅볼, 박정권과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공 6개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 첫 삼자범퇴. 6회까지 투구수는 94개였다. 이태양은 팀이 2-3으로 뒤진 7회부터 고창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태양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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