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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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2전 전승으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

기사입력 2005.05.01 04:40 / 기사수정 2005.05.01 04:40

정대훈 기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남자부 2차전] 삼성화재, LG화재에게 3:0 완승

프로리그 원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3위 팀인 LG화재를 1시간 10분만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누르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승리하면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30일 대전 충무 체육관에서 벌어진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월드스타' 김세진(15득점 3블로킹)과 신선호(13득점 4블로킹), 신진식(11득점 0블로킹)의 활약에 힘입어 이경수(16득점 1블로킹)와 김성채(9득점 2블로킹)가 분전한 LG화재를 3-0(25-22 25-13 25-19)으로 눌렀다.


▲ 2차전 경기 시작에 앞서 승리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삼성화재 선수들

삼성화재는 이로써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2전 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현대 캐피탈과 오는 5월4일부터 5판3선승제로 맞붙게 됐다.

이날 삼성화재와 LG화재의 2차전 대결의 승부처는 1세트였다.

지난 구미 원정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먼저 1승을 올린 삼성화재는 대전 충무 체육관에서 벌인 2차전에서도 1세트 초반부터 기선 제압을 하며 일찌감시 앞서 나갔다.


▲ 삼성화재를 연호하는 팬들(대전 충무 체육관)

1세트부터 김세진(7득점)과 신진식(5득점)이 맹활약하며 좋은 출발을 보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LG화재는 팀의 기둥인 이경수(8득점)와 김성채(6득점)가 맞불 작전으로 나서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1세트 중반 들어 LG화재는 앞서가던 삼성화재와 동점을 이루고 나서 이경수의 스파이크 공격과 김성채-구준회의 블로킹이 빛을 발하며 15-12로 역전시키면서 1세트를 따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역시 강했다. 3점차로 뒤져있던 상황에서 삼성화재 신진식의 강력한 스파이크 공격과 함께 LG화재 이경수의 공격 미스를 유도해내며 순식간에 17-17 동점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양 팀은 1점차의 박빙의 승부를 벌였으나 중요한 승부처에서 신선호의 빠른 속공과 김세진이 단독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이날 경기의 승부처인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1세트를 따내면서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매섭게 LG화재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맹활약한 삼성화재 김세진, 김상우, 신진식 선수 ⓒ2005 삼성화재

1세트를 김세진과 신진식의 활약으로 따낸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는 김상우(4득점)와 신선호(6득점) 콤비가 위력을 발휘해 주전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보여주며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한수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2세트 중반부터 점수차를 더욱 벌린 삼성화재는 비교적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가며 2세트도 25-13의 큰 점수차로 따냈다. LG화재는 2세트 경기에서도 이경수와 김성채가 분전했으나 이들 2명의 선수에게 너무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며 범실을 8개나 기록하면서 무너졌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김세진과 신선호, 김상우가 팀의 공격을 주도해 나가며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해나가며 25-19로 승리하면서 3:0 완승을 이끌어 냈다.

LG화재는 2세트 중반부터 주전 선수인 김성채와 구준회를 교체해 체력을 비축하고 세터까지 교체했으나 삼성화재의 강력한 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LG화재에게 2차전도 승리해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 확정된 삼성화재 선수들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로써 LG화재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전 전승을 거둔 삼성화재는 오는 5월 4일(수)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현대캐피탈과 프로리그 원년 우승 자리를 놓고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을 벌이게 됐다.


▲ 삼성화재 vs LG화재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2005 한국배구연맹

-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남자부] -
(4월 30일, 대전 충무 체육관)

삼성화재 vs LG화재
(삼성화재가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2승 - 챔피언 결정전 진출)
(1세트) 25 : 22
(2세트) 25 : 13
(3세트) 25 : 19

-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일정 안내 -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남자부]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 - 5월4일(수) / 천안 유관순 체육관

챔피언 결정전 2차전 [남자부]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 - 5월5일(목) / 천안 유관순 체육관

챔피언 결정전 3차전 [남자부]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 - 5월7일(토) / 대전 충무 체육관

챔피언 결정전 4차전 [남자부]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 - 5월8일(일) / 대전 충무 체육관

챔피언 결정전 5차전 [남자부]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 - 5월10일(화) / 천안 유관순 체육관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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