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G 트윈스 사이드암 우규민이 팀 선발진 무승 징크스 탈출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
LG는 17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 선발로 우규민을 예고했다. LG는 지난달 28일 잠실 롯데전서 5이닝 무실점한 신정락 이후 12경기째 선발승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선수 래다메스 리즈와 벤자민 주키치도 승수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만에 선발 등판하는 우규민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우규민은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다. KIA를 상대로는 올 시즌 첫 등판이다. 다행스러운 부분이라면 우규민의 데뷔 첫 선발승 상대가 KIA였다는 점이다. 우규민은 지난해 6월 16일 군산 KIA전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바 있다. 비록 12일 뒤인 잠실 KIA전서 5이닝 7실점하며 무너졌지만 첫 선발승은 분명 좋은 기억이다. LG의 연패 탈출과 13경기 만의 선발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KIA는 서재응이 나선다. 서재응은 올 시즌 7경기(6 선발)에 나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 중이다. 선발로 나선 6경기 평균자책점은 2.70(33⅓이닝 10자책)으로 비교적 안정적이다. 3승 모두 선발승이다. 특히 5월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안정을 찾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하지만 양 팀 타선은 아직 폭발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날(17일) 맞대결도 KIA의 3-2 승리로 끝났다. 타격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5회까지 영의 행진이 이어질 정도로 타격감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KIA는 6회초 터진 이범호의 스리런 홈런 한 방이 아니었다면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갈 뻔했다.
LG는 득점권에서 한 방이 아쉽다. 전날에도 3차례나 주자를 3루까지 보냈지만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타선 집중력 부재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갈 수밖에 없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우규민, 서재응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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