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한화 이글스의 데니 바티스타가 5⅓이닝동안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넥센 타선을 잠재웠다.
바티스타는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자신의 주무기인 직구와 슬라이더를 활용해 넥센 타선을 묶은 점이 돋보였다. 특히 이날도 8탈삼진으로 탈삼진 부문 1위다운 모습을 보였다. 총 투구수 108개 중 스트라이크는 67개, 볼은 41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를 기록했다.
바티스타는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장기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택근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강정호와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서동욱에게 유격수 땅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2루로 뛰던 박병호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3회말 들어 위기가 찾아왔다. 바티스타는 3회말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허도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서건창을 삼진 처리했지만 장기영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바티스타의 진가가 나왔다. 이택근을 150km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박병호는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위기를 탈출했다. 넥센 중심타선을 잠재운 바티스타의 승리였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안타를 내준 뒤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 서동욱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김민우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허도환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말 바티스타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장기영을 우익수 뜬공,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6회말 투구수 100개를 넘긴 바티스타는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강정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이성열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내주면서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진 후속타자 유한준의 타석 때 폭투로 한 점을 내줬고, 유한준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계속된 1사 1,2루에서 바티스타는 안승민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안승민이대타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어진 대타 오윤과 서건창의 타구를 모두 3루수 직선타,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은 늘지 않았다.
한편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한화가 넥센에 5-1로 앞서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데니 바티스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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