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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원년리그 우승 1승 남았다

기사입력 2005.05.08 20:24 / 기사수정 2005.05.08 20:24

정대훈 기자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3차전서 현대캐피탈에게 3-0 완승


▲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2005 한국배구연맹

프로리그 원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1위 팀인 현대캐피탈을 1시간 16분만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챔피언 결정전 2승 1패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갈색 폭격기' 신진식(20득점 3블로킹)과 '월드스타' 김세진(14득점 0블로킹), 신선호(11득점 3블로킹)의 맹활약에 힘입어 윤봉우(11득점 5블로킹)와 후인정(10득점 1블로킹)이 분전한 현대캐피탈을 3-0(28-26 25-17 25-19)으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지난 2차전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게 당한 3-0 완패를 설욕하면서 챔피언 결정전 1승 1패에서 2승 1패로 올라서는데 성공하면서 올 시즌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세터 최태웅과 신진식, 김세진 맹활약으로 삼성화재 승리

삼성화재는 지난 2차전 경기에서 발목 부상으로 이번 경기 결장이 예상되었던 세터 최태웅을 정상적으로 경기에 투입시키면서 현대캐피탈의 허를 찔렀다.

최태웅은 삼성화재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종횡무진 신들린 듯한 토스를 선보이며 삼성화재의 3차전 경기 완승을 견인했다.

이날 3차전 경기의 승부처는 양 팀이 26-26 듀스를 기록하는 등 팽팽한 접전을 벌인 1세트였다.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친 양 팀의 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은 1, 2차전에서 보여준 '높이의 배구'를 다시 한번 보여 주면서 18-16으로 앞서 나가는 데 성공해 1세트를 손쉽게 따내는 듯했다.

이때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이날 현대캐피탈의 높은 블로킹 벽 때문에 고전하던 김세진 대신 장병철을 교체 투입했는데 이런 벤치의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삼성화재는 승기를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교체 투입된 장병철은 연속으로 스파이크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현대캐피탈에게 끌려가던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삼성화재는 26-26 듀스 상황에서 신선호가 현대캐피탈 송인석의 공격을 막아내고 이어 실책까지 유발하게 하는 데 성공하면서 1세트 접전을 28-26으로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는 김세진과 신진식의 좌우 공격이 폭발하면서 13점을 합작해내는 데 힘입어 25-17로 승리하며 두 번째 세트마저 따냈다.


▲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맹활약한 삼성화재 김세진, 김상우, 신진식 선수

2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벼랑 끝까지 몰린 현대캐피탈은 이어 벌어진 3세트에서 장영기의 블로킹이 살아나며 다시 접전을 펼쳤으나 중반 이후부터 신선호의 속공과 장병철의 스파이크 공격이 되살아나면서 점수차를 안정적으로 벌렸다. 결국 3세트도 25-19로 따내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올 시즌 우승을 위해 1승만을 남겨놓은 삼성화재는 8일(일) 오후 3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챔피언 결정전 4차전을 치른다. 이날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벌인 3차전 경기는 SBS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 됐다.


▲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 ⓒ2005 한국배구연맹

여자부 KT&G, 풀세트 접전 끝 3차전 승리

▲ KT&G 임효숙, 최광희 선수
한편 남자부 경기에 이어 벌어진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여자부 경기에서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임효숙(27득점 0블로킹)과 최광희(22득점 2블로킹)가 맹활약한 KT&G가 오현미(20득점 0블로킹)와 한송이(19득점 2블로킹)가 분전한 도로공사에게 3-2(25-20 21-25 25-15 23-25 15-13)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차전에서 1승을 추가한 KT&G는 챔피언 결정전 2승 1패를 기록하며 올 시즌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도로공사와 KT&G 역시 8일 오후 5시부터 챔피언 결정전 4차전을 치른다.


▲ KT&G vs 도로공사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 ⓒ2005 한국배구연맹

-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 [남자부] -
(5월 7일, 대전 충무 체육관)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
(삼성화재가 세트 스코어 3대 0로 승리하면서 챔피언 결정전 2승1패 기록!)
(1세트) 28 : 26
(2세트) 25 : 17
(3세트) 25 : 19

-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여자부] -
(5월 7일, 대전 충무 체육관)


KT&G vs 도로공사
(KT&G가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하면서 챔피언 결정전 2승1패 기록!)
(1세트) 25 : 20
(2세트) 21 : 25
(3세트) 25 : 15
(4세트) 23 : 25
(5세트) 15 : 13

-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남은 경기 일정 안내 -

챔피언 결정전 4차전 [남자부]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 - 5월8일(일) / 대전 충무 체육관

챔피언 결정전 5차전 [남자부]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 - 5월10일(화) / 천안 유관순 체육관
-------------------------------------------------------------
챔피언 결정전 4차전 [여자부]
KT&G vs 도로공사 - 5월8일(일) / 대전 충무 체육관

챔피언 결정전 5차전 [여자부]
도로공사 vs KT&G - 5월10일(화) / 천안 유관순 체육관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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