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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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1라운드 Who's Hot? Who's Not? (여자부)

기사입력 2007.12.18 19:29 / 기사수정 2007.12.18 19:29

조훈희 기자

    


<김연경 being 김연경>

Who's Hot?

천안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김연경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시즌 초반 월드컵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김연경은 자기 기량을 거의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40%에 이르는 공격성공률와 득점 1위,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 것이 아닐까? 오픈 공격의 성공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사실상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에 비하면 이정도 부진은 부진이라고 취급하기도 어렵다.

대전 KT&G 아리엘스 페르난다 베티 알베스

지난시즌 3승 팀이 단 1라운드만에 4승을 거두는 환골탈태에는 수많은 원인이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지난 시즌 최하위로 내려앉은 공격력을 리그 2위의 공격성공률, 리그 3위의 득점력으로 끌어올린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일 것이다. 

그 근간에는 페르난다라는 현재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공격에서 팀의 중심을 완벽하게 잡아주는 것에 있을 것이다. 작년 공격이 실종된 가운데 수비만 분전한 KT&G에 공격이 살아나면, 그 시너지효과가 실로 대단한 것임을 페르난다의 존재로 입증한 셈이다.

인천 GS칼텍스 배유나

시작까지 FA제도,드래프트의 연속된 호조를 통해 왕좌복귀가 눈앞에 있어보였던 GS칼텍스의 올시즌 시작은 기존 선수들의 부진과 FA선수들의 난조로 크게 차질을 빚은 상황. 그나마 희망적인 요소는 하께우 다 실바가 어떻게든 공격으로 해법을 찾고 있고, 배유나가 신인임에도 리시브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책임져주는 전천후의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남지연의 부상으로 부담이 커진 리시브를 안정시킬수 있다면 진정한 Miss Everything으로 V리그에 자리잡는 것은 시간 문제일 듯 하다.

Who's Not?

수원 현대건설 그린폭스 티파니 도드

2년 연속 외국인선수의 선발이 가장 늦었고, 2년 연속 미국계 외국인 선수를 선택한 홍성진 감독. 합류가 늦었기 때문에 전력이 발휘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변명을 하기엔, 티파니 도드가 보여준 경기력이 팬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가뜩이나 경험많은 선수들의 이탈로 경험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건설의 조직플레이에, 외국인 선수조차 국내선수들과 다를 바 없는 원석덩어리에 가까운 현재의 현대건설은 당분간 조직력 재정비를 위해 다른팀보다 몇배의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 이다.

수원 현대건설 그린폭스 김수지

주포 한유미는 월드컵 후유증과 팀메이트의 불안정을 생각할때 오히려 선전중이라 할 수 있다. 양효진,백목화는 신인다운 패기로 팀에 활력이 되고 있고, 보상선수들은 아직까지 팀에 확실히 녹아들지 못한 상황. 

반면, 김수지는 현대건설 주전멤버로써 해야할 일이 가득 쌓여있다. 그러나 공격은 커녕 자신의 장기였던 블로킹조차 제대로 해주지 못하며, 지난 시즌 블로킹의 힘으로 준우승까지 일군 현대건설이 블로킹 최하위로 떨어진 주범으로 전락했다. 물론, 정대영의 GS칼텍스 이적 여파도 있지만 김수지의 미진한 활약은 팀에 너무나 아쉬운 상황이다.

인천 GS칼텍스 이희완 감독

부상은 바이러스가 아님에도 전염되는 습성이 있다. GS칼텍스의 원래 주전들중 제 컨디션으로 플레이하는 선수는 사실상 배유나 한명 정도다. 

그러나 현재 GS칼텍스는 김민지, 나혜원, 정대영, 하께우 다 실바 등 뛰어난 공격수를 모아놓았음에도, 공격력에서 극히 난조를 보이고 있다. 이희완 감독의 위기관리능력이 2라운드 이후에도 발휘되지 못하고 주력 선수들의 부상복귀가 늦어질 경우 GS칼텍스 전체가 먹튀팀이라는 오명을 벗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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