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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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12월 8일,9일 경기 프리뷰

기사입력 2007.12.07 18:32 / 기사수정 2007.12.07 18:32

조훈희 기자

[V리그] 12월 8일, 9일 경기 프리뷰

- 현대건설 vs GS칼텍스 (8일 수원실내 17:00)

주전선수들의 공백을 실감하며 KT&G전을 내준 이희완감독은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고 싶을 것이다. 정대영의 복귀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GS칼텍스가 이 경기를 잡으려면 현대건설의 김수지, 양효진이 나서는 미들블로커진을 극복해야 한다. 이전부터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강점이 있는 팀이었으며, 지난 KT&G전에서 드러난 공격의 좌우날개 편향은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를 낙관하기 힘든 요소이다.

반면 현대건설은 티파니 도드가 데뷔전에서 어느 정도 주공격수 역량을 보여줬고, 양효진과 백목화 두 신인이 중앙과 오른쪽을 책임지며 도로공사를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접전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한유미의 체력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시점에서 쌍포의 공격력이 살아나면 작년의 전력에 필적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 팔라스카,하현용의 복귀로 LIG손해보험의 전력은 98% 완성되었다. 

-  LIG손해보험 vs 현대캐피탈 (9일 구미박정희 13:30)

두터운 선수층의 대한항공, 전력누수가 적었던 삼성화재에 비해 양팀은 1라운드 전력누수가 불가피 했고 그때문에 첫 경기에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팔라스카,하현용등 월드컵 멤버는 복귀했지만 김요한의 입단계약이 지지부진하게 길어지며 전력보강에 불안감이 생겼고, 현대캐피탈은 원정경기의 부담감에, 외국인선수의 공백을 체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팀이 믿을 구석은 팀의 중심역할을 한 주장 이경수와 후인정 두 베테랑, 그리고 두 해외파 출신 박기원, 김호철 감독의 팀을 장악하는 카리스마이다. 팀의 중심은 경험 많은 감독과 선수들이 잘 잡고 있기에, 양팀 공격수들간의 공격력 대결이 팀의 승리를 결정지을 열쇠이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를 놓칠 경우 이후 라운드의 운영계획이 첫단추부터 비틀어질 처지에 놓이기 때문에, 승리히기 위한 양팀의 혈전을 배구팬들이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 올시즌 주전 라이트공격수로 시즌을 시작한 신인 1순위 지명자 하준임, 하준임의 왼손에 도로공사의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걸려있다.

- 도로공사 vs 흥국생명 (9일 구미박정희 15:30)

김연경의 월드컵 후유증으로 개막전부터 KT&G에게 홈에서 패한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레이첼없이 시즌을 치를지 모를 상황에서 국내선수만으로 승리하며 한숨 돌린 도로공사. 양팀이 남자팀과 같은 전력 공백과 패배를 겪은 만큼, 이번 경기의 승패가 초반 라운드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흥국생명의 다재다능한 신예 김혜진과, 도로공사의 주전 라이트로 시즌을 시작한 하준임 두 신인선수의 대결도 흥밋거리다. 이번 시즌 전 양팀 전력의 핵심이었던 김연경과 레이첼이 체력고갈과 부상이탈을 당한 가운데, 포지션과 공격력 공백을 메울 중요한 임무를 띤 두선수의 활약이 양팀의 경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이다. 지난 현대건설전에서 12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인 190cm의 장신 하준임이 매치업상대인 김연경을 얼마나 잘 상대할 수 있느냐가 도로공사의 승리에 필수조건일 것이다.

[사진 (C) kovo포토갤러리]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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