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첼시가 팀 사상 최다득점자 프랭크 램파드의 203골의 모든 것을 공개했다.
첼시는 지난 13일(한국시간) 공식 사이트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램파드가 터트린 203골에 대한 다양한 지표들을 정리해 공개했다. 램파드는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2001년 웨스트햄을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은 이후 12년에 맛 본 대기록이다.
통산 203골과 함께 바비 탐블링(202골), 켈리 딕슨(193골), 디디에 드록바(157골) 등을 제치고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다. 기록의 사나이로 재조명되며 앞으로의 행보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최근까지 첼시와의 재계약이 불투명했던 램파드였다. 적지 않은 나이와 체력적 부담, 밋밋한 활약상으로 첼시와의 결별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이를 실력으로 잠재웠다. 지난 3월 웨스트햄을 상대로 200호 골을 기록했던 램파드는 두 달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역사적인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맹활약과 함께 첼시 역시 반색하는 분위기다. 차기 시즌에도 첼시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표에 따르면 램파드는 유독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무려 116골을 홈구장인 스템포드브릿지에서 꽂아 넣었다. 원정골(81골)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페널티킥 키커로서의 면모도 드러났다. 총 55번의 PK 시도 중 48골을 성공시켜 무려 87%의 성공률을 보였다.
또한 FA컵에서의 강세도 돋보였다. 팀내에서 FA컵 득점자 중 26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첼시가 7차례 FA컵 왕좌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FA컵 득점순위에선 램파드와 함께 탐블링(25골), 1950년대 첼시 주장으로 활약했던 로이 벤틀리(21골)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램파드 득점 지표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