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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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에 도발' 아데바요르 "오늘밤 난 위건팬"

기사입력 2013.05.14 11:04 / 기사수정 2013.05.14 11:0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엠마누엘 아데바요르(토트넘)가 친정팀을 향해 또 한번 도발의 메시지를 날렸다. 아스날이 위건 애슬레틱과 중요 일전을 앞둔 가운데 위건팬을 자청하고 나섰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위건이 새로운 팬으로 아데바요르를 얻었다"며 아데바요르의 도발내용을 전했다. 아스날-위건전을 앞두고 아데바요르는 "위건을 응원할 것"이라면서 "그들이 FA컵 우승이후 경기력이 불타오르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오는 15일 아스날과 위건이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챔피언스리그 티켓과 강등 여부가 달린 '외나무다리 대결'이다. 두 팀 모두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 아스날은 챔스행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첼시와 토트넘이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둠에 따라 위건전 승리에 대한 부담이 생겼다. 위건 역시 강등권 탈출을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토트넘 공격수 아데바요르가 위건 응원에 나섰다. 아스날의 패배는 곧 토트넘의 4위권 진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친정팀에 대한 증오도 묻어났다. 유독 아스날에 대한 앙심이 강한 아데바요르는 친정팀의 추락을 바랬다.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아스날에 몸담았던 아데바요르는 출전 기회가 적다는 불만과 함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선 이러한 아데바요르를 두고 '불편한 진실'을 꼬집었다. 만약 토트넘이 차기 시즌 챔스무대에 진출하더라도 아데바요르가 함께 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최근 아데바요르는 이적설에 연루됐다.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수 영입작업에 나섬에 따라 아데바요르 처분 가능성은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아데바요르는 묵묵부답으로 대응했다. 자신도 미래를 알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는 "내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선수로 뛸 것 같냐고? 난 잘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내가 떠날 것이라고 (기사를) 쓰고 있다"며 이적설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사진=아데바요르 (C) 더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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