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11 09:39 / 기사수정 2007.11.11 09:39
<한국과의 경기에서 결장한 브라질의 주공격수 재클린 카르발류, 최선을 다한 브라질 대표팀이 유일하게 한수 접은 것이 그녀의 휴식이다.>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주전 선수들이 빠진 1.5진의 팀으로는 너무나도 역부족이었다. 한국 대표팀이 쿠마모토에서 벌어진 월드컵 3라운드 2번째 경기에서 세계배구 4강 브라질을 상대로 1시간 8분만에 세트스코어 0:3(15:25,17:25,17:25)로 완패하며 세계 정상권 팀과의 격차를 실감했다.
어제 쿠바와 예상외의 접전을 보이며 다소 무리한 주전선수들을 제외하고 지정희,나혜원,한송이가 선발 출장한 한국 대표팀은 어제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지만 반대로 브라질의 경계심을 자극하였다. 브라질 선수들은 1세트부터 쉬지 않고 한국을 밀어붙였고, 어제 경기의 여파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브라질이 1세트를 간단하게 가져갔다. 15:25의 패배, 대표팀의 체력안배 중요성을 일깨워준 1세트라고 할 수 있다.
1세트 완패하긴 했지만 새로 투입된 교체선수들과 손발을 맞아가기 시작한 2세트부터 한국의 조직플레이가 맞아들어갔다. 한송이는 김연경 대신 오랫만에 국가대표 주공격수 자리에 나섰고 나혜원과 지정희는 오른쪽에서 공격을 책임지며 분전했다. 하지만 브라질의 빠르고 현란한 조직플레이를 넘기에는 역부족, 파울라 페퀘누의 블로킹과 브라질 선수들의 강한 서브를 앞세워 2세트 역시 한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17:25로 2세트 역시 한국의 완패
올림픽 직행 티켓을 위해 1경기도 놓칠수 없는 브라질은 3세트에도 전력을 다해 한국을 몰아붙였다. 한국 대표팀 역시 승패와 관계없이 주전 선수들을 쉬게하며 남은 세트는 사실상 포기했다. 브라질의 파울라 페퀘누는 3세트까지 블로킹 6개를 혼자 기록하며 15득점으로 한국의 공격진을 압박했고 주 공격수 재클린 카르발류가 결장했음에도 셰일라 카스트로가 공격을 책임지며 한국을 1시간 8분만에 완파했다. 17:25의 패배.
한국은 지난 쿠바전의 체력소모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주전들을 뺀 1.5진의 경기운영에서 미숙함을 드러냈고 이는 앞으로 2~3일 연속으로 다른 상대와 경기를 가질 올림픽 최종예선을 대비하기 위한 과제를 남겼다. 비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와 조직플레이를 가다듬는 것 또한 이번 대표팀이 해결해야할 중요할 과제로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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