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시즌 4승을 따낸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의 무실점 행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위기관리 능력까지 발휘하며 3경기,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그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윤성환은 11일 포항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팀의 9-1 승리를 이끈 윤성환은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최근 3경기,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2.10에서 1.70(37이닝 7자책)까지 끌어내린 윤성환이다. 이로써 그는 양현종(1.16, KIA), 크리스 세든(1.66, SK)에 이어 리그 평균자책점 3위에 올랐다.
시작부터 깔끔했다. 윤성환은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와 신종길을 나란히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나지완은 10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최희섭과 이범호를 나란히 내야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한 뒤 김원섭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선빈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와 4회에는 공 19개로 2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 들어 위기가 찾아왔다. 윤성환은 5회초 선두타자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김원섭에게 2루타를 내줬다. 곧이어 김선빈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안치홍을 7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병살 처리에는 실패, 2사 1, 3루 위기가 계속됐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성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 승리 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최근 3경기 2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졌다.
6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막아낸 윤성환이다. 1사 후 신종길에게 우익수 2루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린 윤성환은 나지완을 삼진 처리한 뒤 최희섭에게 볼넷을 허용,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범호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또 한 번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5회와 6회 많은 공을 던진 탓에 투구수는 95개까지 불어났다.
7회에는 김원섭과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으나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 이성우를 삼진, 이용규를 2루수 땅볼로 손쉽게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투구수는 107개. 윤성환은 8회말부터 좌완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차우찬과 최원제가 나머지 2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윤성환도 시즌 4승을 확정하고 활짝 웃을 수 있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윤성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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