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01 15:13 / 기사수정 2007.07.01 15:13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유종의 미는 힘과 높이로 가져왔다.
지난 1일(한국시간) 월드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선 대한민국 대표팀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캐나다를 세트스코어 3:0(25:20,25:22,25:23)으로 꺾었다. 이로써 원정 5연패 끝에 첫 승을 거두고 조 최하위를 모면하며 월드리그 일정을 기분 좋게 마쳤다.
1세트 공격의 핵심은 지난 6월 30일 경기서 개인 최다 16득점을 기록한 김요한(12득점)이었다. 문성민(15득점)이 초반 블로킹을 당하면서 주춤한 사이 김요한은 왼쪽 사이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초반 득점을 주도했다.
부진했던 블로킹 부문에서도 하현용(8득점)이 초반 상대의 세트플레이를 잡아내는 데 성공하며 캐나다의 공격을 압박하는데 성공,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1세트 막판 수비 집중력을 보여주며 캐나다를 25:20으로 꺾고 첫 세트를 기분 좋게 가져갔다.
1세트의 승리에 자극받은 한국 대표팀은 김요한을 중심으로 문성민의 오른쪽 돌파와 이경수(12득점)를 조합하며 공격루트를 넓혔다. 또한, 문성민과 이경수는 상대 블로킹을 이용하는 침착한 공격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주장 이경수는 2세트 막판 집중력과 수비로 팀을 이끌었다. 캐나다의 작은 실수도 놓치지 않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2세트도 한국이 25:22로 따내며 기분 좋은 3:0 셧아웃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김요한과 이경수가 기세를 올리자 문성민도 같이 기세가 올라갔다. 3세트 초반부터 서브에이스를 포함, 공격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3세트 리드를 잡는데 앞장섰다. 한국은 중요한 순간 최부식이 버틴 수비가 캐나다의 공격을 막아내고 이경수가 랠리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경기 후반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20:20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팀을 구한 것은 주장 이경수. 23:23에서 이경수가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김요한의 마지막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3세트는 25:23 끝났다. 한국이 세트스코어 3:0으로 30일 경기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이경수, 김요한, 문성민의 높이를 앞세워 캐나다의 낮은 좌우블로킹을 힘으로 뚫는 데 성공했고, 서브리시브의 안정과 중요한 순간 블로킹의 호조를 보이며 원정 5연패 끝에 첫 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한국은 3승 9패, A조 3위로 월드리그 조별예선을 마감했다. 브라질은 12전 전승으로 6강행을 확정지었고 핀란드는 7승 5패로 조 2위, 캐나다는 1승 11패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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