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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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연패 스토퍼 본능' 절실하다

기사입력 2013.05.11 14:5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의 연패 스토퍼 본능이 절실하다. 어디서 자주 보던 그림이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연패를 벗어나곤 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올해도 연패 스토퍼가 되어야 하는 류현진이다.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4-5로 역전패했다. 1회말 3점을 선취하며 앞서나갔지만 이후 단 한 점을 얻는데 그치며 속절없이 패했다. 선발 맷 매길이 5이닝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아냈지만 필승조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7회 2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내셔널리그(NL) 최저 승률 팀인 마이애미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첫 경기부터 꼬였다.

이제 류현진이 해결해야 한다. 호투는 물론 최대한 긴 이닝을 끌고 가줘야 하는 상황이다. 11일 경기 후 현지 중계진은 "다저스가 8연패에 빠졌다. 내일은 류현진이 등판하기 때문에 조금 나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팀 내 2선발로 활약 중인 류현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것. 지난 샌프란시스코전(6이닝 4실점)서 팀의 3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던 류현진에게 또 한 번 '연패 스토퍼'라는 중책이 주어진 것이다.

마이애미 타선은 11일 현재 NL 팀 타율, 홈런, 타점, 득점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강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는 바람에 더 약해졌다. 11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타자들 가운데 후안 피에르, 플라시도 폴랑코가 그나마 빅리그 경력이 풍부하다. 빅리그 14시즌 통산 603도루를 기록 중인 피에르의 출루만 막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게다가 피에르는 올 시즌 타율 2할 3푼 9리, 출루율 2할 9푼 4리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도루 성공률은 85.71%(12/14).

류현진이 리그 최약체인 마이애미 타선을 상대로 자신의 시즌 4승과 팀의 8연패 탈출을 모두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제는 팀 선발진의 중심축이 된 류현진에게 팀의 운명이 달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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