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2.24 05:13 / 기사수정 2006.12.24 05:13
[엑스포츠뉴스 = 강운] 구미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개막전에서 LIG가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힘겨운 첫 승리를 장식했다. 이날 벌어진 경기에서 LIG 새용병 윈터스 (24점), 이경수 (31점), 좌우 쌍포의 합작이 살아난 경기였다.
1세트 들어 새 용병 윈터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통쾌한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일찌감치 대한항공 맥을 못 추게 하였다 이에 활약에 불이 붙은 LIG는 순발력과 재치있는 빠른 속공으로 대한항공의 공격루트를 차단하게 하면서. 1,2세트는 LIG가 가볍게 따냈다.
반면 대한항공은 초반 세트에서 긴장한 탓인지 범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허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가볍게 세트를 내준 문용관 감독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아쉽게 1.2세트를 내준 열세 속에서도 문제점은 있었다. 장신 이경수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대한항공은 빠른 스파이크를 때려내는 강한 손목을 앞세워 다양한 스파이크를 구사한 LIG 이경수의 공격에 쉽게 점수를 내줬다. 한 박자 느리게 들어간 수비가담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하지만, 양 팀의 승부의 시작은 3세트 들어 시작되었다. 대한항공 문용관 감독은 3세트 중반에 들어 신인인 김학민과 보비의 투입으로 다시 한 번 전세를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냈다. 보비의 라이트의 공격과 김학민, 강동진, 집중력 발휘로 3세트를 팽팽한 혈전 끝에 따냈다.
이어진 4세트는 예측할 수 없는 대한항공과 LIG의 접전이 계속됐다. 양 팀은 24-24까지 접전을 펼쳤다. 계속되는 난타전속에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를 2-2로 만들 기회가 있었지만, 고비마다 잦은 범실로 세트를 따낼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결국 24-24 듀스인 상황에서 이경수의 스파이크로 LIG의 힘겨운 첫 승리를 올렸다.
새로운 시즌,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대한항공은 LIG와 접전을 펼쳤지만, 여러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부상 투혼을 보여준 강동진과 보비 공격이 돋보였지만 잦은 범실이 문제였다. 결국, 큰 점수 차를 만들어도, 일찌감치 세트를 내준다는 점에선 블로킹 문제점과 서브범실 또한 전술운영에 대해서도 하나둘씩 보완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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