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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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위크엔드] 손흥민-지동원, 번뜩이는 플레이 없었다

기사입력 2013.05.06 11:54 / 기사수정 2013.05.06 11:5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주말은 이른바 축구 대목이다. 특히 '축구의 중심' 유럽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는 해외파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축구팬과 또 다른 목적으로 밤 새며 TV를 지켜보는 이들의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유럽파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선수별로 그 의미를 짚어봤다.

'무딘 경기 감각' ㅣ 박지성

지난 33라운드 에버튼전 이후 3경기 만에 출전한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아스날전을 뛰었다. 박지성은 팀내 최다인 3차례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평소와 달리 공격적으로 나섰다. 특유의 공간 창출 능력은 여전했지만 동료의 패스가 이어지지 않았다. QPR의 조직력이 좋지 않지만 여기에 박지성은 불규칙한 경기 출전으로 팀원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또 볼키핑, 패스 플레이가 이전보다 매끄럽지 못했다. 열심히 뛰었지만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이지는 못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기회가 생기면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며 평점 6을 부
여했다.  

'무난한 활약' ㅣ 지동원



지동원은 전반 좋은 몸놀림을 보이며 자신감이 붙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3분 자신에게 흐르는 볼을 지체없이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9분 샤샤 묄더스에게 결정적인 논스톱 패스를 시도했고 이후 밀집 수비를 뚫고 슈팅을 했지만 수비수에게 걸리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날 지동원은 동료들의 부진에도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의 역습시 중앙에서 볼을 받아주는 등 공격의 선봉에 섰다. 전방 압박에 충실하고 몇 차례 개인기도 선보이며 좋은 몸놀림을 보여 줬지만 마무리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소속팀의 강등을 막기 위해 분발이 요구된다. 

'평범했다' ㅣ 손흥민



손흥민은 전반에 활약이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받은 것 외에 눈에 띄는 장면이 없었다. 후반부터 적극 공세를 취한 손흥민은 후반 13분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경기 종료 직전 회심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당시 더 좋은 위치를 선점한 동료가 있었지만 패스를 하지 않아 팀원과 언쟁이 있었다. 이타적으로 플레이했다면 충분히 역전골을 뽑아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함부르크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골 욕심을 보이며 찬스를 날렸기에 해결 본능을 발휘한 손흥민을 무조건 나무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독일 '빌트'는 평범한 활약을 펼친 손흥민에 평점 4(최고평점 1)를 부여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그래픽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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