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이미림(우리투자증권)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상금 1억원을 손에 넣으며 상금 랭킹에서도 5위권에 오른 이미림은 기분 좋은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우승소감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기쁘다.
- 17번 홀 버디가 들어가며 단독선두가 되는 순간 어떤 생각을 했는지.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어프로치가 잘 안됐는데 오늘은 느낌이 좋았다. 버디를 성공하고 나서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냥 기뻤다. 사실 18번홀 티샷할 때까지만 해도 내가 선두인걸 몰랐다.
- 이번 대회 들어 컨디션이 어땠나.
첫 대회부터 감은 좋지 않아 감을 찾으려고 계속 노력했다. 이번 대회에서 샷을 할 때마다 감이 갑자기 좋아졌다. 퍼팅만 잘 되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점점 감이 좋아지는 것 같다.
- 장하나 선수가 10번 홀에서 이글을 하고 나서 4타차로 벌어졌을 때 느낌은.
타수 차가 많긴 했지만 내 플레이만 하다 보면 상대방이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끝까지 내 플레이만 했다.
- 상대 선수의 실수를 지켜볼 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 본인 때문이었다고 생각하는지.
모든 선수가 다 같을 거라고 생각한다. 상대 선수가 실수하면 더 잘해서 따라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장하나 선수는 이글을 한 후에 흥분된 상태였던 것 같다. 나와는 (중반까지)타수차가 많아서 흔들릴게 없었다.
- 올해 목표는.
시즌 초반에 1승을 했다. 빨리 2번째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시즌에는 3승을 해서 다승왕도 하고 싶다.
- 지난해 LPGA 퀄리파잉스쿨(이하 큐스쿨) 참가하러 가지 않은 이유는.
한국에서 더 잘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올해는 꼭 가려고 생각중이다. 10월에 큐스쿨이 있어서 10월 한국 대회는 참가하지 못할 것 같다.
- 몸 관리를 특별히 하고 있나.
다이어트는 이제 안한다. 올겨울에 다시 생각해 봐야할 것 같다.
- 보완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쇼트게임이다. 항상 부족하다. 샷은 괜찮은 것 같고, 쇼트게임만 좀 더 잘되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우승 소감을 말하며 미소짓는 이미림(위), 우승이 확정된 뒤 동료들이 샴페인을 부으며 축하하자 행복한 미소를 짓는 이미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