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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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B 월드컵] 패배는 2번 했으면 족하다.

기사입력 2007.11.07 23:12 / 기사수정 2007.11.07 23:12

조훈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정대영, 그녀가 필요하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하 대표팀)이 부동의 중앙공격수 정대영의 활약에 힘입어 아시아의 복병인 태국을 3:0(25:21,25:20,25:21)로 깔끔하게 꺾고 3연패뒤 2연승으로 오사카에서의 2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에서 연달아 패하며 아시아 강호로서 상처를 입은 대표팀은 어제 (6일)경기 휴식을 취한 정대영을 내세워 앞으로의 전의를 불태웠다.

대표팀은 1세트 초반 태국이 먼저 범실을 헌납해 얻은 찬스를 정대영을 앞세운 조직플레이로 지켜내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대표팀은 태국이 강한 서브와 블로킹으로 밀어붙이며 추격했지만, 노련한 정대영이 고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하며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전날 도미니카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정대영의 공백을 실감할 수 있을 만큼, 대표팀의 공격은 더욱 짜임새가 있었다.

1세트를 기분 좋게 출발한 대표팀은 2세트 한때 태국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정대영과 김연경을 대신한 한송이의 투입이 성공하면서 재역전에 성공하며 25:20으로 승리했다.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물오른 대표팀의 조직력을 상대하기엔 태국은 상대적으로 어린 팀이었다. 대표팀의 상승세에 기세가 급격히 꺾인 태국은 중요한 고비에서 실책을 범했다. 한국은 시소게임 끝에 3세트를 25:21로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3:0로 마무리 지으며 지난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의 패배를 갚아주는 데 성공했다.

대표팀은 센터 정대영이 중앙에서 맹활약하며 김연경의 공백을 깔끔하게 채웠고 중앙이 살아나면서 공격 조직력이 정상궤도를 찾은 것이 승리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은 앞으로 올림픽 최종예선 때 다시 한번 붙을 상대인 태국을 잡아내며 3연패 뒤 2연승으로 오사카 2연전을 당초 목적인 2연승으로 끝내는 데 성공했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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