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첼시 팬들이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도 첼시 팬들은 무리뉴를 향한 연호를 멈추지 않았다.
첼시는 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FC바젤과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치렀다. 올 시즌 어수선한 팀 상황에서도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이 걸린 경기였지만 팬들의 관심은 오로지 무리뉴였다.
'가디언'을 비롯한 영국 현지 언론은 일제히 첼시 팬들이 바젤과의 경기를 앞두고 "무리뉴, 무리뉴"를 연호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스페인 언론도 첼시 팬들의 행동에 큰 관심을 보이며 보도를 이어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의 복귀를 지지하는 팬들은 이날 경기와 하등 상관이 없는 무리뉴의 사진이 프린트된 걸개를 걸거나 흔들어 보였다. 첼시 팬들이 단체로 무리뉴의 복귀를 주장한 데엔 이틀 전 무리뉴의 발언이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는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패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영국 방송 'ITV'와 인터뷰에서 현 소속팀과 결별을 선언했다.
그는 내년에도 마드리드에서 볼 수 있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아마도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못박으며 "나는 나를 원하고 사랑하는 곳으로 가고 싶다. 특별히 나를 사랑해주는 팀이 있다"고 말했다. 모두가 첼시를 암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첼시 팬들도 무리뉴의 복귀를 바라고 있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기에 구단 수뇌부를 향해 무리뉴 부임에 속도를 내라는 의미로 보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무리뉴 걸개 ⓒ 아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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