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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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3안타' 다저스 타선, 새로운 희망 봤다

기사입력 2013.05.01 14:51 / 기사수정 2013.05.01 15:3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의 시즌 3승에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준 타선의 활약이 있었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전날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2-12로 대패했다.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 속에 고전하고 있는 다저스가 이날 타선까지 살아나지 않는다면 팀 분위기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테이블세터부터 중심타선까지, 확실히 제 몫을 해주며 류현진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홈런 1개를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몰아쳤다.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한 톱타자 제리 헤어스톤부터, 하위타선까지 꾸준한 공격력이 이어졌다.

류현진이 1회초 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1실점하며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첫 타석부터 시작된 헤어스톤의 안타에 이어 2번 타자 닉 푼토의 내야 안타가 더해지면서 득점 기회를 맞았고, 맷 켐프의 좌전안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이어 4번 타자 애드리언 곤살레스는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줄곧 다저스가 앞서나가면서 경기가 끝나, 곤살레스의 희생플라이는 결승타가 됐다.

테이블세터인 제리 헤어스톤과 푼토(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중심타선인 켐프(5타수 2안타 1타점), 곤살레스(3타수 1안타 1타점), 헨리 라미레스(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까지, 오랜만에 살아난 다저스 타선의 모습이었다.

더욱 희망적인 것은 부상에서 복귀한 라미레스의 활약이다. 라미레스는 지난 3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던 도중을 하다가 손가락이 잔디에 걸리면서 오른손 엄지손가락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재활에 매진해왔다.

이날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경기에 나선 라미레스는 팀이 4-1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서 호르헤 데라로사의 초구 90마일(약 144km) 직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해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그동안 침체된 타선으로 고전해 왔던 다저스는 이날만큼은 시원한 모습을 선보였다. 다저스가 오늘을 계기로 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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