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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로 QS' 류현진, 다저스 선발진 '확실한 카드' 됐다

기사입력 2013.05.01 13:27 / 기사수정 2013.05.01 13:2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다저스 선발진의 확실한 카드로 거듭났다. 이제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확실한 원투펀치를 구축하는 모양새다

류현진은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3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2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상대 강타선을 2점으로 막아냈다. 105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74개였다. 비율로 환산하면 70.47%, 70%를 넘겼다. 그만큼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12개의 탈삼진 중 결정구는 7개가 직구, 5개가 커브였다. 특히 직구 평균 구속이 91마일까지 나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1회초 첫 상대 덱스터 파울러와 조시 러틀리지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는 각각 93마일, 92마일 직구였다. 지난 등판보다도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던진 4구 82마일 체인지업이 실투로 연결되며 우중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4호 피홈런. 하지만 류현진은 침착함을 유지한 채 마이클 커다이어를 93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1의 리드를 안고 등판한 2회초에는 선두타자 조던 파체코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는 역시 91마일 직구. 놀란 아레나도는 풀카운트 끝에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아레나도를 상대로 던진 6구는 94마일(약 151.2km)까지 나왔다. 후속타자 요빗 토레알바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친 류현진이다. 2회까지 직구 평균구속도 91마일로 상당히 좋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조너던 에레라와 호르헤 데라로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는 모두 커브였다. 후속타자 파울러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1사 후 곤살레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커다이어와 파체코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뽐냈다. 4회까지 투구수는 62개. 5회에도 1사 후 토레알바와 에레라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9개)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투구수는 78개였다.

6회에도 선두타자 리드 브리냑을 루킹 삼진 처리했다. 탈삼진 11개째. 곧이어 파울러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러틀리지를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하지만 파울러에게 도루를 내준 뒤 곤살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커다이어에게 2루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 3루 위기에서 파체코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까지 선보인 류현진이다. 6회 27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수가 105개까지 불어난 점이 옥에 티였다.

류현진은 7회부터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차례 등판에서 모두 6이닝을 넘겼고, 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류현진이다. 팀도 6-2로 앞선 상황, 2전 3기 끝에 3승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다저스타디움 3번째 등판에서 홈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류현진, 무너진 다저스의 선발진을 이끌 확실한 카드가 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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