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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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홈런 6타점' 이대호 "주자 불러들이는 것만 생각했다"

기사입력 2013.04.29 16:50 / 기사수정 2013.04.29 17:5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 버펄로스)가 4번 타자로서의 위용을 유감없이 뽐냈다.

이대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2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대호의 한 경기 2홈런은 일본 진출 후 처음이다. 6타점 또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 그야말로 자신의 타격 능력을 200% 발휘한 경기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3루에서 상대 투수 이누이 마사히로의 초구 직구를 완벽하게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17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서 3호포를 쏘아 올린 이후 9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2회초에는 사카구치 도모타카와 가와바타 다카요시의 연속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이누이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4타점째. 3회초 2사 3루 기회에서는 이누이의 5구 직구를 잡아당겨 또 다시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일본 진출 후 첫 번째 멀티홈런과 시즌 4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한 이대호다.

이후에는 숨을 골랐다. 5회초 무사 1루에서는 상대 3번쨰 투수 야누키 도시유키를 상대로 3-6-3 병살로 물러났다. 7회에는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그가 6타점을 쓸어담은 덕에 오릭스는 12-3 대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경기 후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회 홈런 상황에는 이토이를 불러들이는 것만 생각했다. 2회 2루타로 초반 리드를 벌릴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맹활약으로 자신의 시즌 타율을 3할 9푼 2리(97타수 38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홈런(5개)과 타점(23개) 부문에서도 각각 공동 3위,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일본 진출 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4번 타자에 걸맞은 위상을 보여준 이대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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