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8분의 기적을 만들어낸 고요한(25·FC서울)이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9라운드를 대상으로 MVP와 베스트11을 선정, 발표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는 고요한에게 돌아갔다. 고요한은 지난 28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2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차두리의 합류로 제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로 돌아간 고요한은 후반 교체로 들어가 특유의 재기 발랄함을 선보였다. 팀이 0-2로 뒤지며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34분 만회골을 뽑아낸 고요한을 6분 뒤 동점골, 2분 뒤 데얀의 결승골까지 도우면서 8분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날 경기는 고요한의 프로 통산 100번째 경기여서 의미를 더했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고요한에게 축구연맹은 "'공격수 리턴즈' 고요하지 않았던 8분의 총성"이라는 평가와 함께 MVP로 선정했다.
9라운드 베스트11에는 2주 연속 베스트11에 선정된 골키퍼 전상욱(성남)을 비롯해 수비수 김대호(포항) 마다스치(제주) 임유환(전북) 박원재(전북), 미드필더 김승용(울산) 이명주(포항) 김병석(대전) 고요한, 공격수 아사모아(대구) 데얀(서울)이 선정됐다.
한편, K리그 챌린지 6라운드 MVP는 천금 같은 결승골로 부천FC1995에 2연승을 안긴 이윤의(26)에게 돌아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고요한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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