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1.24 09:41 / 기사수정 2006.01.24 09:41
올해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에서 '광서버' 앤디 로딕(세계랭킹 3위·미국)이 8강 진출에 실패하는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남자부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로딕은 22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서 무명의 마르코스 바그다티스(54위·키프로스)에게 1-3(4-6 6-1 3-6 4-6)으로 져 탈락했다.
바그다티스는 서브 에이스(16개)에서 '서브의 달인'이라는 로딕(15개)을 추월했고 네트 근접 공격에서도 로딕보다 나은 성공률로 대어를 낚았다.
영국 유력 언론인
로딕은 실책(31-26)과 더블폴트(4-1)를 바그다티스보다 많이 범해 힘없이 무너졌다.
로딕은 “오늘 서툰 경기를 했다”고 말하며 “내가 아마 멍한 상태였던 것 같다”며 많은 실책이 컨디션의 영향임을 밝혔다.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다시 믿음을 주겠다.”며 다음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그리고 오늘 경기의 승자인 바그다티스에게는 “ 그는 오늘 훌륭한 경기를 했다”며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안드레 애거시(7위·미국)가 부상으로 불참했고, 지난해 우승자 레이튼 휴이트(6위·호주)가 2회전에서 탈락한 데 이어 로딕 마저 이변의 희생양이 되면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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