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에단호크와 줄리 델피 그리고 리처드 링클레이트 감독이 18년 동안 함께한 '비포 시리즈'가 모두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되는 기록을 세웠다.
'비포 시리즈'의 완결편인 '비포 미드나잇'이 베를린영화제 초청을 받았다. 지난 1995년 개봉된 '비포 선라이즈'는 링클레이터 감독에게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안겼다. 9년 후, 링클레이터 감독과 에단 호크, 줄리 델피가 함께 쓴 시나리오로 완성된 '비포 선셋'은 그해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그리고 올해 개봉 예정인 '비포 미드나잇'도 베를린 영화제의 초청장을 받았다. 시리즈 3편에 걸쳐 나란히 레드카펫을 밟은 세 사람의 특별한 인연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링클레이터 감독은 "우리 세 사람이 18년이 넘도록 함께 한 것처럼, '제시'와 '셀린느'도 그 시간을 함께한 것이다" 라며 '비포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18년 전 풋풋한 20대였던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는 어느덧 완숙한 중년이 됐다.
이 영화는 베를린 영화제를 비롯해 선댄스 영화제, 트라이베카 영화제 등에서 먼저 공개되며 평론의 호평을 받았다. 버라이어티 지는 "비포 미드나잇은 정교하고 울적하고 재미있다. 카타르시스까지 느끼는 영화"라고 극찬했다.
한편 '비포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인 '비포 미드나잇'은 5월23일 개봉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리처드 링클레이트, 줄리 델피, 에단 호크 (C) 무비앤아이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