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부진에도 타선의 힘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메츠와의 경기에서 -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6연패 이후 2연승의 상승세로 돌아서며 반전 계기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9승 10패.
다저스 선발로 나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5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 5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5회까지 투구수가 무려 111개에 달했다. 선발진이 붕괴된 상황에서 커쇼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마크 엘리스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저스틴 셀러스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A.J 엘리스는 8회초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쐐기점을 책임졌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다저스는 2회초 아드리안 곤살레스와 제리 헤어스턴, A.J 엘리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셀러스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커쇼가 4-6-3 병살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곧바로 역전에 성공한 메츠다. 메츠는 3회말 2사 후 로버트 칼슨과 루벤 테헤다의 연속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대니얼 머피와 데이비드 라이트의 연속 적시타로 2득점, 2-1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5회초 2사 후 마크 엘리스가 상대 선발 칼슨의 3구 92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2-2 동점. 엘리스의 통산 100호 홈런이었다.
7회 들어 다저스 타선이 폭발했다. 다저스는 7회초 1사 후 셀러스의 안타와 후안 유리베의 볼넷을 묶어 2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엘리스가 상대 투수 브랜든 리온의 6구 81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스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역전 스리런포로 연타석 홈런을 완성한 엘리스다.
8회초에도 다저스의 득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곤살레스의 안타와 안드레 이디어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A.J 엘리스의 좌월 2루타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인, 7-2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전까지 부진했던 다저스 불펜도 힘을 냈다. 선발 커쇼에 이어 등판한 로날드 벨리사리오와 파코 로드리게스, 맷 게리어, 조시 월이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한편 다저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메츠와 시즌 2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다저스는 테드 릴리를 선발로 예고했고, 메츠는 맷 하비가 나선다. 릴리는 올 시즌 첫 등판, 하비는 4승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 중인 메츠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클레이튼 커쇼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