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20 00:22 / 기사수정 2007.12.20 00:22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에반스,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
지난 9월 초 '섹스파티'로 물의를 빚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번에는 '성폭행' 파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알려진 조니 에반스(19)는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여러 잉글랜드 언론들은 맨유 선수들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벌여졌던 그랜트 존슨 스트리트 호텔에서 26세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제보를 기사화했다. 당시 맨유측은 파티를 위해 35개의 룸을 차지했으며 그 파티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 참가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참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맨유 선수들은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에 파티를 벌이는 전통에 따라 지난 17일 그랜트 존슨 스트리트 호텔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성대하게 벌였다. 선수들은 100여명의 모델과 댄서들을 초대하여 술을 먹으며 파티를 즐겼다. 그런데 18일 새벽 4시 15분 그 장소에 있던 한 26세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해 파티가 중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은 19일 인터넷판을 통해 "경찰이 성폭행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에반스에게 혐의가 있다고 생각해 그를 체포했다"고 보도했으며 "용의자는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난 뒤 몇몇 사람들과 함께 프랑스로 이동했다가 수사 받으러 맨체스터로 돌아왔다. 경찰서 심문 과정에서 용의자로 주목되어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 선을 제외한 다른 언론사에서는 '19세 용의자'만 언급할 뿐 에반스의 이름은 오르내리지 않고 있다. 만약 에반스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될 경우 퍼거슨 감독을 비롯한 맨유 수뇌부에 실망감을 안기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인기 클럽으로 승승장구하던 맨유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에는 주장 게리 네빌을 비롯 라이언 긱스, 웨인 루니, 마이클 캐릭, 리오 퍼디난드 등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긱스는 앨비스 프레슬리 흉내를 내며 파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루니와 퍼디난드는 춤추는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조니 에반스 (C) The Sun]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