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이승엽(사진, 31.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지난 10일 열린 2007' 미츠이 골든글러브 시상식 센트럴리그 1루수 부문에서 득표 수 2위에 그치며 아쉽게 골든글러브를 놓쳤다.
더욱이 1루수 부문 수상자가 지난 9월 10일 경기 중 이승엽의 발목을 밟는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저질렀던 앤디 시츠(36. 전 한신 타이거스)라 안타까움이 더했다.
올 시즌 타격 성적에서는 이승엽(.274 30홈런 74타점)이 시츠(.243 9홈런 54타점)에 월등히 앞섰다. 그러나 수비에 중점을 두는 골든글러브 투표에서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시츠-52표, 이승엽-49표. 유효 투표수-188표)
시츠는 2005' 시즌 이후 올 시즌까지 3년연속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지난 11월 소속팀 한신으로 부터 자유계약으로 방출된 상황이다. 많은 나이와 파괴력 저하로 인해 시츠가 다른 팀에서 뛸 지의 여부가 불투명해, 2007' 골든글러브가 그의 '일본에서의 마지막 상'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병규(33)의 소속팀인 주니치 드래곤스는 에이스 가와카미 켄신(32)을 비롯한 5명의 주전 선수들이 골든글러브를 차지, 일본시리즈, 코나미 컵 석권에 이어 겹경사를 누렸다.
특히, 주니치의 '막강 키스톤 콤비' 아라키 마사히로(30)-이바타 히로카즈(32)는 4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다시 한 번 명성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