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28 22:16 / 기사수정 2007.12.28 22:16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노장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올 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다가 시즌 도중 방출당하며 일본으로 귀국했던 구와타 마쓰미(39. 사진)가 다시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2008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도전한다.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고 호주에서 가족 여행을 겸한 개인 훈련을 해왔던 구와타는 28일 "이메일을 통해 피츠버그에서 계약 성립을 알려왔다. 29일에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라며 메이저리그 2차 도전을 알렸다.
구와타는 "따뜻한 호주에서 하루 4~50개의 공을 던지며 적응 훈련을 가졌다. 아직 발목이 완전히 낫지 않아 마운드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투구감은 어느 정도 잡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구와타가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 다시 입성한다면 재미있는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바로 구와타의 모교인 PL 학원 출신의 후배들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가세했기 때문.
일본 자유계약(FA)선수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후쿠도메 교스케(30. 전 주니치 드래곤스)가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고 '리틀 마쓰이' 마쓰이 가즈오(31)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해 PL 학원 출신 선수 세 명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격돌하는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될 것이다.
구와타는 이에 대해, "동문과 같은 지구에서 뛴다는 것은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을 안겨준다. 기량이 뛰어난 타자들인 만큼 그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상대하면서 더 배워가겠다. 시간이 날 때는 함께 밥이라도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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