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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7연패 롯데, 오늘 지면 꼴찌그룹 편입

기사입력 2013.04.19 09:16 / 기사수정 2013.04.19 09:24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개막과 동시에 5연승을 내달렸던 롯데는 이후 치른 8경기에서 1무7패를 기록하며 7연패에 빠졌다. 초반 5연승도 꼴찌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한화와 NC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을 때 어렵사리 챙긴 것이었다.

이후 차례로 만난 KIA-두산-넥센과의 경기에서 롯데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속수무책이라는 말이 딱 적격이다. 오늘 연패를 끊지 못하며 또 패한다면 롯데는 한화 NC와 함께 꼴찌그룹에 편입된다. 라이벌 NC도 연패를 ‘7’에서 끝낸 만큼 오늘은 여러모로 자존심이 걸린 날이다.

현재 7위인 롯데는 6위 SK와 1경기차지만 6위 팀까지는 승패를 반복하며 반타작 이상은 하고 있는 팀들이라 분명 전력차가 느껴진다. 다만 희망이라면 오늘 경기에서 좌완 쉐인 유먼이 선발로 나선다는 점이다.

유먼은 이번 시즌 들어 3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승1패(평균자책점 4.11)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인 2일 NC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챙겼지만 7일 KIA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가장 최근 등판인 14일 두산전에서는 3⅓이닝 동안 5안타에 볼넷 4개를 내주고 5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다행히 타선이 9회 동점을 만들며 패전은 면했지만 불안감을 노출한 만큼 오늘 반전이 필요하다.

유먼은 직구로 윽박지르는 투구 패턴에서 이번 시즌 변화구를 많이 섞으며 변화를 주고 있다. 그러나 도망가다 제구가 잡히지 않으며 볼넷을 내주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오늘 상대할 삼성 타선은 팀 타율이 3할2푼7리로 1위다. 9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팀 타율 3할대를 기록하는 팀인 만큼 확실한 제구가 필요하다.

홈팀 삼성도 8승5패지만 순위는 5위로 쳐져있다. 더구나 8승 가운데 5승은 꼴찌그룹인 한화와 NC를 상대로 거둔 승리인 만큼 이번 롯데와의 시리즈에서 승수쌓기에 나선다.

삼성은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도미니카 출신의 우완투수인 로드리게스는 지난 12일 목동 넥센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5⅔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였고 합격점을 받았지만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상대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완벽투에 타선이 1점도 뽑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12일 경기에서 직구구속이 최고 151km로 찍혔고, 체인지업을 섞어가며 승부를 펼쳤다. 오늘 두 번째 등판에서 한국무대 첫 승을 노린다. 첫 등판 날은 타선이 침묵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 45점을 몰아치며 평균 9득점을 올린 만큼 오늘은 기대를 해볼만하다.

오늘 경기는 선발투수의 호투 여부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초반부터 집중력을 유지하며 최소실점으로 중반까지 끌고 가야 한다. 특히 연패중인 롯데는 선취점이 중요하다. 불펜이 허약한 만큼 선취점을 내지 못하면 따라가기 힘들어진다.

롯데가 선취점에 이어 추가점까지 올리며 초반 주도권을 잡는다면 재미있는 싸움이 되겠지만 삼성이 초반부터 경기를 끌고 간다면 싱겁게 끝날 수도 있는 주말 3연전의 첫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유먼(위)과 로드리게스 ⓒ 엑스포츠뉴스DB, 삼성 라이온즈 제공]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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