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20 22:51 / 기사수정 2007.12.20 22:51
[엑스포츠뉴스=박수열 기자] '갈수록 첩첩산중'
'차세대 농구황제'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0일(한국시간)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0-108로 대패하며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32득점-8리바운드-6어시스트-6스틸)가 고군분투하며 뉴욕 닉스에 맞섰지만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을 제외하고 드류 구든만이(11득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너무나 허무하게 무너졌다.
경기 시작 후, 1쿼터는 양팀 모두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다. 최근 팀과의 불화가 커지면서 개인적인 사정(아버지의 죽음)까지 겹친 뉴욕의 가드 스테판 마버리를 제외하고 경기에 임한 뉴욕은 주전 센터 에디 커리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난관에 빠졌지만, 퀸틴 리처드슨의 활발한 3점슛(16득점-7리바운드-3점슛 4개)으로 31-30 근소한 우세를 잡았다.
2쿼터에 들어서자 경기는 뉴욕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에디 커리 대신 센터를 맡은 데이빗 리(22득점-11리바운드)가 맹활약하고, 주전 파워포워드 잭 랜돌프(17득점-6리바운드)가 제 컨디션을 회복한 뉴욕은 수비에서도 최근에 가진 경기들 중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클리블랜드를 압박했다.
3쿼터 한때 이날 경기 최다 점수차인 52-76(24점차이)에서 르브론의 연속 득점으로 반짝 쫓아가는 듯했던 클리블랜드는 끝내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 앤더슨 바레장, 샤샤 파블로비치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뉴욕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4쿼터 5분을 남기고는 르브론 제임스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와 단장 겸 감독인 아이재이아 토마스의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는 뉴욕 닉스는 올 시즌 들어 가장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종료 1분을 남기고는 홈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클리블랜드로서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팀을 재정비하고, 트레이드를 시도하지 않는다면 올 시즌 플레이오프를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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