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20 00:18 / 기사수정 2007.12.20 00:18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이적생 4인방 모두 맹활약 펼치고 있어'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현 스쿼드가 유럽 무대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며 트레블 달성 가능성을 확신했다.
퍼거슨 감독은 18일 호주 축구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맨유의 현 스쿼드는 유럽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한 뒤 "올 시즌 맨유는 큰 도전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있으며 올 시즌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는 다짐까지 했다. FA컵 같은 토너먼트 대회에서 행운이 따라야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벌어질 약간의 불운이라도 선수들을 깨우칠 수 있다"는 희망에 가득찬 발언을 했다.
올 시즌 맨유는 1998/99시즌 이후 9년 만에 트레블 달성에 대한 의욕이 남다르다. 1958년 뮌헨 비행기 사고 50주년을 맞는 시즌인데다 트레블을 한번 더 달성하고 싶다는 퍼거슨 감독의 야심이 묻어난 시즌이기 때문. 이미 퍼거슨 감독을 비롯한 여러 선수는 잉글랜드 언론 이곳 저곳을 통해 트레블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퍼거슨 감독은 그 가능성을 이적 4인방의 맹활약으로 꼽으며 "현 스쿼드에 오언 하그리브스와 카를로스 테베즈, 루이스 나니, 안데르손이 포함됐으며 그들은 잘하고 있다. 이미 올 시즌 스쿼드가 가장 강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잘하고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고 트레블 달성을 위한 계단을 하나 둘씩 밟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 현 스쿼드는 팀 역사상 역대 최고"라고 발언해 잉글랜드 축구계에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잉글랜드 더 타임즈는 하루 뒤 "퍼거슨 감독이 맨유의 현 스쿼드가 최고임을 증명하려면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지금은 퍼거슨 감독이 그저 좋은 결과를 거두기 위한 과정을 밟아가고 있을 뿐이다"며 그의 '역대 최고' 발언이 아직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특유의 배짱을 내세우며 맨유 현 스쿼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연 그의 배짱 그대로 맨유가 내년 5월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감독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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