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16 02:02 / 기사수정 2007.12.16 02:02
[엑스포츠뉴스=잠실 학생, 박현철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15일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3라운드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21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외국인 선수 자시 클라인허드(사진 가운데)의 맹활약에 힘입어 95:60으로 대승을 거뒀다.
SK는 12승 10패를 기록하며 같은 시각 창원 경기에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패한 창원 LG 세이커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15일 현재) 반면, 오리온스는 2연패를 기록하며 서울 삼성 썬더스를 꺾은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도 밀리며 최하위(4승 18패)로 떨어졌다.
1쿼터 오리온스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한 쿼터 최소 득점(3점)이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세웠다. SK 또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보기에는 힘들었으나 오리온스의 화력이 너무나 약했다. SK는 1쿼터 오리온스의 공격을 단 3점으로 봉쇄하며 18:3으로 마쳤다.
오리온스는 2쿼터에서만 9득점을 기록한 이동준(23득점 4리바운드)의 저돌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SK를 추격했다. 그러나 방성윤(17득점 3어시스트)의 외곽포는 오리온스의 추격 의지를 짓밟았다. 방성윤은 2쿼터에서만 3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는 등 11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반 스코어는 41:20. SK의 압도적인 리드였다.
3쿼터 SK는 압도적인 리드 아래 한결 여유롭게 경기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점수 차의 부담 때문인지 효과적인 경기를 하지 못했다. 주태수(10득점 8리바운드)는 자주 포스트업 공격을 펼쳤으나 이는 매치업 상대인 신인 센터 김재환(4득점 2리바운드)의 수비 아래 힘을 잃었다.
4쿼터 초반 SK는 김재환의 블로킹과 가로채기, 그리고 미들슛까지 이어지는 활약 속에 오리온스를 더욱 압박했다. 4쿼터 1분 44초 상황에서 점수는 73:38로 SK의 압도적 리드. 승부가 이미 결정된 상황이었다.
오리온스는 이 날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로 4쿼터를 모두 치르면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동준이 분투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너무나 저조했고 회심의 슛 또한 번번이 빗나가며 패배를 자초했다.
한편, 선두 동부는 LG를 69:63으로 꺾고 3연승을 기록하는 동시에 선두 자리(18승 5패)를 굳게 지켰다. 모비스는 삼성을 74:69로 꺾고 최하위에서 벗어나 9위(4승 17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사진=엑스포츠뉴스@한명석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