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맞상대 이안 케네디(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주목받고 있다.
다저스와 애리조나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애리조나에서는 '에이스' 이안 케네디가 나선다. 케네디는 지난 2011년 21승(4패)을 거두며 내셔널리그(NL) 다승왕에 오른 정상급 투수다. 지난해에는 15승(12패)을 거뒀다.
케네디는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첫 승은 지난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개막전에서 올렸다. 이날 케네디는 7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던 지난 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6이닝동안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이닝이터'의 모습을 선보였다.
케네디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3~144km를 나타낸다. 공이 빠르지는 않지만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구사하며 상대 타자들을 공략한다.
특히 케네디는 NL 서부지구 팀과의 대결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저스를 포함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콜로라도 로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는 통산 21승(7패) 방어율 2.72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에게는 통산 5승 2패 방어율 3.24를 기록하고 있다.
케네디가 다저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온 만큼, 다저스 타선 역시 이를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마운드를 책임질 류현진 또한 강타선으로 무장한 애리조나를 효과적으로 막아야 하는 책임을 안게 됐다.
NL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리조나가 케네디를 앞세워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류현진과의 맞대결에 더욱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안 케네디 ⓒ MLB.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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